선명하고 매력적인 눈매를 갖기 위해 앞트임이나 쌍꺼풀 수술을 하고도, 기대와는 달리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속상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몽고주름이 효과적으로 해소되지 못한 채 눈성형 수술을 받은 경우 생기는 불완전한 수술결과 탓이다. 동양인의 눈꺼풀 특성상 몽고주름과 쌍꺼풀의 상관관계로 인해 앞트임이 효과적이지 못할 경우 쌍꺼풀 수술의 완성도 또한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트임성형외과 권봉식원장은 앞트임 후의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교정하는 앞트임재수술(Corrective epicanthoplasty in patients with unnatural results of prior epicanthoplasty) 논문을 미국성형외과 SCI 학술지(Annals of Plastic Surgery)에 발표한 바 있다. 권 원장은 논문에서 “몽고주름은 단순한 피부만의 주름이 아니므로 눈머리의 피부긴장과 내안각의 변형을 유발한 눈머리 내부의 근육과 연부조직을 충분히 재배열하여 내안각 형태를 회복하고 주위 긴장을 충분히 해소하면서 수술하여야 자연스러운 앞트임, 쌍꺼풀 눈성형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성형외과 학술지에 ‘몽고주름의 재고찰 : 눈꺼풀의 진화이론과 되돌림 개념의 동양인 앞트임, 쌍꺼풀 눈성형 수술방법(Reconsideration of the Epicanthus:Evolution of the Eyelid and Devolutional Concept of Asian Blepharoplasty)’을 게재하여 동양인의 눈성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몽고주름을 새로운 해부학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논문의 새로운 눈꺼풀 진화이론에서 몽고주름을 과거의 선천성 기형개념에서 벗어나 진화생물학적 측면에서 새롭게 고찰하고 설명했다. 몽고주름의 진화생물학적 형성기전과 해부학적 특성을 제시하고 동양인의 쌍꺼풀 상실과 연관된 몽고주름의 해부학적 실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앞트임수술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

몽고주름은 단순한 피부만의 주름이 아니므로 피부판을 움직이는 과거의 수술 술기만으로는 몽고주름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앞트임수술 시에 동양인의 눈꺼풀 진화과정에서 형성된 눈머리의 피부긴장, 내안각 주위 구조의 변형을 유발한 전위된 눈머리 내부의 근육과 연부조직을 충분히 재배열하고 원래의 내안각 구조를 회복시키면서 몽고주름을 구조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몽고주름이 유발하는 피부긴장은 시술하는 쌍꺼풀의 크기가 높을수록 강해지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므로 앞트임 수술은 예정된 쌍꺼풀에 동반하여 적절히 조정되는 맞춤형으로 시술되어야만 한다. 동양인의 쌍꺼풀 수술시 앞트임 수술을 통해 몽고주름을 적절히 해결하지 않으면 흔히 쌍꺼풀 라인의 일부가 몽고주름에 가려져 내측 쌍꺼풀 라인이 잘려 보이곤 한다.  

또한, 몽고주름 위로 높게 디자인된 쌍꺼풀라인은 풀릴 가능성이 많으며 부기가 빠지지 않고 졸려 보이는 소위 '소세지 현상'도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결과들은 몽고주름이 눈매와 쌍꺼풀 라인의 형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시술 받은 앞트임 수술이 쌍꺼풀 형성을 위한 기저수술로서의 효과 소위 윗트임 효과가 거의 없을 경우 나타나는 문제점들이다. 

앞트임을 했지만 몽고주름의 개선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눈머리의 흉터, 아이라인의 훼손 등의 부작용으로 앞트임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눈머리 노출이 비정상적으로 과하게 되거나 아이라인의 정상구조가 훼손된 경우에는 눈 앞머리가 휑하거나 빨간 속살이 많이 보이고 어둡고 무서운 인상을 주게 되며, 안구건조, 안검외반 등의 기능적인 문제와 애교살 상실 등의 미용적 문제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거에 많이 사용하던 앞트임 수술방법들은 주로 피부판만의 이동으로 눈머리 아래쪽 피부주름만을 펴는 수술들이 많아 쌍꺼풀 수술과의 유기적 조화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으므로, 앞트임 재수술시에 각 눈의 몽고주름과 쌍꺼풀과의 관계를 충분히 평가해 시술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꺼풀 진화이론이 적용된 데볼루션앞트임 수술 방법(Devolution epicanthoplasty)은 매직앞트임이라고도 불리며 몽고주름의 새로운 학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의 앞트임과는 수술 개념이 다른 수술법이므로 과거의 피부판 앞트임 후에 남은 몽고주름을 구조적으로 해소하고 쌍꺼풀 형성에 적합한 눈머리 구조로 회복시키는 기법이 적용되어 보다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표현하게 한다. 

앞트임 재수술은 남아있는 몽고주름의 정도, 손실된 정상 해부학적 구조와 조직의 정도, 개선해야 할 흉터의 형태, 쌍꺼풀 라인과의 재조화 등을 고려하여 각각의 경우마다 적합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흉터와 훼손된 구조를 고려한 숙련된 수술 기법과 눈머리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중 환자의 피부 긴장 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수정해 나가는 신중하고 섬세한 수술과정을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