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없는 이유 뭘까

2008-11-28 14:52:15

인종학상 한민족의 70∼80%는 쌍꺼풀이 없는 북방계 몽고인종이다. 20∼30%는 남방계 몽고인종이며 나머지는 다른 인종이 섞여 있다. 통계적으로도 한국인의 70-80%가 쌍꺼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인종 중에서 몽고주름이 강하게 나타나는 북방계 몽고인종에서만 쌍꺼풀이 없다는 사실은 몽고주름과 쌍꺼풀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의학적으로 볼때 눈꺼풀은 매우 얇지만 속에는 여러 가지 조직(피부, 근육, 지방, 안검판, 결막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돼 있다. 눈을 뜨게 해주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은 보통 안검판에 부착되는데 일부의 근육섬유가 눈꺼풀 피부 뒤쪽에 부착되면 눈을 뜰 때 부착된 부위의 피부가 위로 당겨 올라가면서 쌍꺼풀이 된다.

쌍꺼풀이 있는 눈에서는 상안검거근의 일부분이 피부 뒤에 부착되지만 동양인은 그렇지 못하다. 안륜근이 발달해 있음은 물론 안와지방이 하방까지 내려와 있는 구조를 보여 쌍꺼풀 형성을 어렵게 한다.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몽고주름이다. 몽고주름은 눈머리에 두터운 섬유성 밴드를 형성해 접히기 힘든 피부 볼륨을 유발하고 상대적으로 수직방향의 긴장력은 수평방향으로 접히는 쌍꺼풀 형성을 억제하거나 풀리게 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쌍꺼풀이 지면서 오목하게 접혀 들어가야 할 눈꺼풀 피부가 반대로 볼록하게 아이라인 위로 흘러내리게 하는 원인이자 시작점이 된다.

몽고주름은 눈을 뜰 때 상안검거근의 힘이 전달되는 안검판의 선회축이 되는 내안각 인대(대개 하안검의 수평선에 위치) 보다 아래까지 내려와 있어 몽고주름이 있는 상태에서의 쌍꺼풀 형성은 제한되고 완성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몽고주름의 개선은 쌍꺼풀 형성에 보다 적합한 구조적 환경을 제공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쌍꺼풀 수술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쌍꺼풀 수술은 미용 성형 수술하면 바로 연상될 정도로 보편화되었지만 몽고주름의 중요성이나 앞트임 수술은 기존 수술법의 한계로 인해 간과된 측면이 많았다.

매직앞트임을 연구개발한 트임성형외과 권봉식 원장은 “근래에는 몽고주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앞트임 수술기법이 발전하면서 몽고주름을 개선하는 동시에 눈꺼풀 피부와 상안검거근을 적절히 연결해 주는 매직 앞트임 쌍꺼풀 복합 시술이 눈성형 수술의 기본이 되어가는 추세”라며 “과거 쌍꺼풀 수술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눈조건을 가진 환자들도 이러한 구조적 복합 쌍꺼풀 수술로 선명한 눈빛의 자연스러운 반달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