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이 국내에 보편화된 만큼 부작용 사례도 늘고 있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에 의하면 수술환자의 30%가 재수술 환자일 정도다. 이처럼 재수술이 많은 이유는 쌍꺼풀 수술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몽고주름과 안검하수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다.

 몽고주름이 심한 경우 앞트임이 동반된 복합적인 눈 성형 수술이 필요하다. 단순히 쌍꺼풀 수술만 하게 되면 눈머리 쪽의 라인이 몽고주름에 덮여 답답해 보일 뿐만 아니라 놀란 토끼 눈처럼 보여 수술이 잘못됐다고 느끼기 십상이다. 또한 소시지 현상이나 쌍꺼풀 라인이 쉽게 풀려 재수술을 받아야 할 가능성도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몽고주름에 대한 연구 및 수술방법 개발 노력이 미흡해 관련 증상이 심한 환자가 내원할 경우 수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술을 만류하거나 속쌍꺼풀이 될 줄 알면서도 매몰법을 권하는 상황도 벌어지곤 했다.

 앞트임 수술에 대한 부담감도 문제였다. 앞트임 수술의 경우 흉터가 남고 수술 결과 또한 좋지 않아 몇 년 전만하더라도 의료진은 물론 환자도 해당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몽고주름을 방치한 채 단순 쌍꺼풀 수술을 함으로써 잠재적 재수술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는 몽고주름을 흉터 없이 개선할 수 있는 매직앞트임 수술이 개발돼 쌍꺼풀 수술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재수술 환자가 줄 것이라는 게 한 의료계 관계자의 이야기이다.

 여기에 대해 매직앞트임 수술을 연구 개발한 트임성형외과 권봉식 원장은 “몽고주름이 심한 경우 피부조건 상 복합적인 고난이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 매직앞트임과 절개법 쌍꺼풀 수술을 동시에 이용해 수술해야 한다”고 말하며 “과거에는 이런 복합적 수술들이 보편화 되지 못한 상태였으므로 당시 수술을 받았던 사람들 중에는 재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사진설명=몽고주름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