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상처 치유 과정에 있지 않고 좀 남다른 현상을 보이는 흉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정상적 흉터의 종류에는 크게 비후성 반흔 또는 비후성흉터, 켈로이드, 방사선치료 흉터, 화상흉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흉터들은 그 흉터의 생성이나 예후가 다른 정상적인 피부와 물리생화학적으로 다릅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치료도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주 긴 얘기이긴 하지만, 이 글을 통해 비후성 반흔이나 비후성 흉터가 생기는 원인, 그에 맞는 치료, 켈로이드의 종류(진성 켈로이드와 가성 켈로이드)와 그 치료를 우선 알아보고, 다음에는 방사선치료 흉터와 화상흉터 등의 다양한 종류의 비정상적 상처 치유 과정을 겪는 흉터를 따로 따로 고찰하고자 합니다.

보통 켈로이드라는 용어를 일반인들도 많이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이나 정형외과에서 사지에 골절 수술을 위한 절개 봉합을 한 경우, 갑상선 암과 같은 목에 절개를 하는 수술이나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서 응급으로 기관 삽관을 위해 목 앞에 절개를 하고 나서 시간이 많이 지나서 봉합한 상처, 가슴확대 수술을 위해서 겨드랑이나 배꼽, 가슴의 아래 등에 칼로 절개가 필요한 수술을 하고 나서 상처가 부풀어 오르는 속칭 "떡살"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등에 상처를 입고 상처 치유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거나, 제대로 된 흉터치료나 억제요법을 시행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튀어 오르는 상처가 생기는데 이는 켈로이드가 아니고 비후성 흉터입니다. 이러한 흉터는 흉터억제주사로 본원에서 시행하는 간헐적 칵테일 주사요법과 레이저치료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흉터를 평평하게 만들고 줄일 수 있습니다 >

<팔에 상처를 입고 응급실에서 봉합한 상처는 상처 치유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거나, 실밥을 너무 늦게 뽑은 경우에는 탈색된 기찻길 같은 점상의 실밥자국이 남고, 이후에 제대로 된 흉터치료나 억제요법을 시행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튀어 오르는 상처가 생기는데 이는 켈로이드가 아니고 비후성 흉터입니다. 이러한 흉터는 흉터억제주사로 본원에서 시행하는 간헐적 칵테일 주사요법과 레이저치료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흉터를 평평하게 만들고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산부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 선생님들은 "당신은 켈로이드 체질이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대학병원에서 흉터 치료나 흉터성형 상담을 오시는 많은 일반인들이 "저는 켈로이드 체질이에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 진정한 켈로이드 체질인 분들은 실제로 많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다른 전문과 의사 선생님들이 "켈로이드" 라는 말을 너무 쉽게 많이 쓰는 지는 상당히 의아했습니다.

의사들은 그냥 비후성 반흔이 "떡살"이 생겨도 그냥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편의상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용어를 정확하게 써야 하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많은 의사들이 환자분들에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엄밀하게 의학적으로는 환자분들이 켈로이드 체질이 아닌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비후성 반흔과 켈로이드의 구분은 상당히 모호하긴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외형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주이고, 조직학적으로는 다양한 보고들이 있지만 사실, 이것은 일반인들에게 의미가 없어서 자세히 말씀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의학은 매우 복잡하고 과학적 근거를 근거로 한 경험적 실증 학문이거든요. 다만, 조직학적으로 현미경으로 보면, 비후성반흔과 달리 켈로이드는 조직학적으로, 매우 넓고 굵은 얽혀진 콜라겐 특정 세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일부의 근육섬유세포 같은 것들도 관찰된다는 것입니다.

비후성 반흔과 켈로이드의 구분은 흉터가 원래 상처가 생긴 부위의 경계를 넘어서, 계속해서 퍼져 자라는가 아닌 가로 일단 구분이 됩니다. 켈-로이드는 영어로 Kel-Loid 인데 Loid가 "~과 같은" 이런 뜻이고, "Kel"은 종양의 의미입니다. 즉, 켈로이드는 단어 그 자체의 의미가 "흉터인데 그것이 종양처럼 계속 커지고 자라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죠. 한편, 비후성 반흔은 상처를 입은 그 자리에서만 뚱뚱해지는데, 켈로이드는 그 손상을 입은 자리가 점점 커지면서 정상의 주위 피부를 침범해서 계속 자라는 경우가 켈로이드입니다. 켈로이드 체질은 몸에 작은 상처가 날 때마다 대부분 상처가 그 작은 상처보다 더 커지고 상하좌우로 자라고 뚱뚱해지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몸에 어떤 때는 큰 흉터가 점점 커지고, 또 어떤 때는 그렇지 않다면 진정한 켈로이드 체질은 아닙니다.

특히, 우리들의 대부분이 어깨에 결핵 예방 접종한 곳은 두툼한 비후성 반흔이 생기는데 이 흉터는 몸이 자라면서 조금 더 커지지만 이것도 진정한 켈로이드라고는 할 수 없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만일 어깨에 예방 접종한 곳에 튀어 오른 상처를 켈로이드라고 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이 켈로이드 체질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켈로이드가 아니란 거죠.

하지만 분명히, 몸의 피부의 여분이 적은, 당김이 심하면서, 그리고 피부에 기름기(유분이나 피지선 세포가 많은 부위)가 많은 부위, 예를 들어 귓볼, 가슴, 어깨, 턱 아래나 목 등은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곳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런 곳에 켈로이드나 비후성 흉터가 생기는 것은 다 의학적으로 이유가 있습니다.

<가슴에 작은 상처만 나도 번지고 커지는 켈로이드. 이는 진성 켈로이드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이렇게 생기는 가슴부위 켈로이드는 수술을 하면 그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해서 수술이 권장되지는 않고, 본원에서 시행하는 간헐적 주사 칵테일요법과 화장품 사용, 식이요법,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서 켈로이드가 악화되지 않고 줄어들도록 조절이 가능합니다. >

왜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다른 전문 과목의 많은 의사 선생님들이 비후성 반흔을 켈로이드라고 간편히 설명할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우선은 켈로이드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서 이해의 편의를 위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경우, 사실 때때로는 켈로이드와 비후성 반흔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기도 하고, 또 수술 후의 흉터가 심해지면 켈로이드라고 지칭하면, 환자분들이 "아..네 피부 체질이 그래서 그렇군"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되니,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들에게 있어서는 좀 간편한 설명 방식이 되긴 합니다. 응급으로 암이나 골절 등의 수술을 한 의사 선생님들이 가끔씩 돌발적으로 생기는, 비후성반흔이 참 난처하기는 한데, 마땅히 왜 그런 것이 생기는지 이해도 잘 안되고, 참 이상하고, 또 똑같은 방식 똑같은 종류의 수술을 비슷한 방법으로 똑같이 절개 후 봉합을 했는데도, 어떤 사람은 비후성 반흔이 생기고 어떤 사람은 안 생기니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분으로서, 그 원인을 잘 몰라서, 결국은 환자의 피부체질 탓인 듯하다고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귓볼에 생긴 작은 켈로이드: 이렇게 작은 켈로이드는 간단하게 수술적으로 제거가 가능하며, 수술 뒤의 흉터도 거의 보이지 않으며, 재발도 거의 없습니다. 발생 초기에 수술을 받을수록 재발의 확률이 적습니다. 수술명: 켈로이드 제거술, 부작용과 주의사항: 흉터의 악화, 귀의 변형, 염증, 재발, 출혈, 착색, 탈색 등의 일반적 수술 후유증, 위 사진은 사진 조작이 없는 이미지 사진이나 실물과 다를 수 있으며, 사진 촬영의 각도, 조명, 촬영 당시의 카메라 종류, 해상도, 이미지 편집 도구 등 촬영조건과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에 따라 불가피한 왜곡현상이 발생 가능하므로 본 사진은 참고자료로만 판단하셔야 합니다.>

사실 비후성 반흔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의사들이 같은 방식으로 봉합해도 어떤 사람에게 생기고 또 어떤 사람에겐 안 생기고 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수술할 때의 봉합을 어찌했는가, 봉합한 상처가 어떤 치유 과정을 겪었고, 또 흉터 관리는 어떻게 되었는가에 따라서도 비후성 반흔이 생기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단순히 환자의 체질만 문제가 되지는 않고, 상처 봉합과 상처 치유과정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즉, 의학적으로 엄밀히 말하면, 봉합한 상처가 부풀어 오르는 것은 완전히 환자 체질 문제이다라고 일률적으로 말 할 수는 없고, 부분적으로 상처 치유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니 의료적인 부분도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비후성 흉터가 생긴 원인을 확실하게 알기는 불가능하고 잘잘못을 따지기도 불가능하고, 비후성 흉터가 생기는 이유에는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 너무 많이 작용하기도 해서 무엇이 우선이라고 말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상당히 복합적입니다. 비후성 반흔은 주로 염증, 상처를 봉합할 때 너무 당겨서 봉합해서 피부가 너무 긴장이 심한 경우에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고, 바로 비후성 흉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흉터가 생기고 나서 약 1-2달 정도가 지나면, 흉터가 뚱뚱해지면서 튀어 오르게 됩니다. 이런 비후성 반흔은 6개월-9개월 이상 서서히 자라다가 수년에 걸쳐서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 점점 뚱뚱한 흉터가 평평해지기 시작합니다.

비후성 반흔이 생기는 그 근본의 원인은 우리 몸의 재생 세포들의 물리 생화학적인 자극에 있습니다. 그 초기 신호는 심한 가려움증입니다. 몸에서 보통 상처 치유과정에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것은 정상인데, 이 가려움증이 처음에 좀 있다가 사라지게 되는데 오히려, 가려움증이 점점 더 증가되는 것 같고, 흉터가 콕콕 쑤시는 통증과 가려운 증상이 있으면 뭔가 비후성반흔이 생기는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상처가 봉합되어서 정상적인 상처 치유 과정을 겪지 못하고, 너무 오랜 시간 봉합한 상처가 붙지 못하거나 상처 치유가 지연되거나 또는 피부의 살이 모자라서 너무 당겨서 봉합해서 피부가 어쩔 수 없이 더 자극되거나, 너무 옥죄는 봉합이 되거나, 피부의 새살이 나오는 곳에 피지선을 비롯한 피부와 콜라겐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피부 부속기 세포들이 너무 물리화학적인 자극을 받으면, 새살이 만들어지는 것이 제어가 되지 못하고 계속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전문 용어로 Apoptosis(스스로 세포들이 퇴화하는 기전)라고 세포들이 메모리 장치가 있어서 살이 자라다가, 자신의 피부가 옆에 있으면 거기에서 적당히 "더 새 살을 만들거나 자라는 것을 멈춰라" 라고 신호가 오는데, 이 신호가 제어가 안되면 살이 계속 자라게 되는 것이죠. 몸에서는 새로 생성되는 살을 만드는 세포가 있고 또 생성되어서 상태가 좋지 않은 살과 분비물을 제거하는 세포들이 있는데, 이것이 처음 약 80여일까지는 새로 만들어지는 살이 많다가, 그 이후는 점점 나쁜 콜라겐이나 세포들을 제거하는 기능이 더 왕성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균형이 잘 잡히지 않고 만들어지는 양이 많고 사라지는 양이 적으면 흉터가 뚱뚱해지는 것입니다.

우선 원인은 새살을 만드는 피부의 세포들에 지나친 물리화학적 자극 때문입니다. 그 자극은 지속되는 염증, 정상보다 오래 지속된 상처 치유 과정, 과도한 피지의 생성과 막힘, 피부에 대한 물리적인 당김 현상에 의한 새살 만들기 자극 신호, 술과 같은 환경적인 요소,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 주는 영향, 체질적이고 면역학적인 환자 개인의 특성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상처를 봉합하고 나면 새 살을 만드는 세포들이 아주 편안하게 빨리 서로 만나야 상처가 정상 치유되는데, 이 기간에 지속적인 염증이 있거나 해서 물리화학적 자극이 너무 많게 되면, 이 세포들이 "아 나의 피부가 아직 덜 나았으니 살을 빨리 많이 만들어야지" 이렇게 느껴서 계속 주위에 면역세포와 혈관과 피부와 콜라겐 등을 생성합니다. 피부가 양측의 너무 당겨지면 상처가 벌어지려고 하는 것을 느끼고, 우리 몸이 그 모자라는 피부의 빈 공간의 간격을 살로 메우기 위해서 정상적인 속도보다 더 많이 새살을 만들어내니 흉이 더 많이 만들어집니다. 또 흉터 속에 있는 좋지 않은 세포가 잘 제거되어야 하는데 봉합한 곳의 주위의 피부가 나쁜 성분이나 노폐물의 배출이나 분비가 안 좋고, 피지나 모공 등이 막히고 그 주위에는 피지선에서도 새로운 살을 마구 만들어내니까 또 살이 더 많이 생기게 됩니다. 상처가 생기면 주위에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되는데 이 확장된 혈관으로 여러 가지 세포가 왔다가 나가는데 여기에 혈관이나 임파액이 잘 배출이 안되면, 또 살들이 제거가 잘 안되고 쌓이게 되니, 또 살들이 더 많이 차게 됩니다.

즉, 상처가 적절히 좋은 보습의 환경과 염증 세포가 없고, 자극이 없어서 새 살을 만드는 세포들이 편안하게 새 피부를 만들고 또 제거하는 최적의 조건이 안되면 비정상적 흉터가 생기게 되는 거죠.

특히, 몸에 상처가 생기고 난 뒤에 기름기가 너무 많은 음식을 먹고, 술을 자주 과량으로 먹을 경우에는 피지를 많이 만들고 피부의 혈행이 나쁘게 되어 흉터에는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상처를 입고 난 뒤에 술을 먹으면 상처가 있는 곳이 빨개지는 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술은 다양한 기전으로 면역력을 악화시키고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지선의 배출에 영향을 주어서, 미세한 염증을 더 악화시키게 되어서 비후성 반흔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영향을 사실상 미칩니다. 사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수술 후에 음식은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술을 받고 나서 천연 비타민이나 항산화 성분이 많은 신선한 야채와 과일,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 섭취는 상처 치유에 좋지만, 기름이 많은 삼겹살 같은 것은 오히려 상처 치유에 저해를 일으키는 것을 임상적으로 많이 봐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가급적 먹지 말라고 이야기 합니다.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천연 재료들도 때로는 피부를 위축시키는 경우도 경험을 했고 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이상 조절해서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어서, 매우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물론, 천연 호르몬이 상처 치유에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도 알려져 있어서 가급적이면 몸의 정상 면역을 억지로 조절하는 약이나 영양 보충재 한약 등을 드시는 것은 오히려 안 드시는 것보다 나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몸에 상처가 나게 되면 음식도 약도 좀 조절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몸 자체는 자연치유 능력이 있고 의사들이 할 일은 오로지 가장 자연치유의 호조건을 도와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억지로 무언가 인공적으로 약을 과량으로 투여해서 몸의 자연 치유를 조정하거나 한쪽으로 억지로 강제하는 것은 늘 좋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비후성 반흔의 치료는 단순히 그냥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그 주된 원인이 무엇인가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전의 글에서 비후성 반흔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한 바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요약을 하면, 비후성 반흔이 생기는 이유는, 가장 중요하게는, 상처가 나고 나서 비정상적인 상처 치유 과정을 겪은 경우에 생기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고, 여러 가지 원인이 때때로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다음과 같이 간단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비후성 반흔에 대한 치료는 그 주된 원인에 따라서, 개개인의 비후성 반흔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상처 치료에 경험이 없고 주된 과목이 아닌 의사들은 사실 화상치료나 상처 치료에 대해서 그 과정에 대해서 전문적인 경험이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냥 비후성 반흔을 단순히 한가지 치료가 만능이라고 생각하고 환자와 상관없이 같은 치료를 반복하고 주사치료만 하거나 아무 치료를 못하기도 하죠. 그러나, 성형외과 전문의의 경우,특히 화상이나 당뇨, 방사선 상처 등의 비정상적인 상처의 치료의 경험이 풍부한 의사들은 많은 요소들을 구분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흉터 치료에 있어서도 그 모든 관점이 정상적인 상처 치유과정과 비정상적인 흉터가 어찌해서 다른가에 대한 체계적인 원인 분석과 근거를 중심으로 한 의학적 접근이 필요한 거죠.

1. 상처가 봉합되고 나서, 정상적인 상처 치유 과정을 겪지 못한 경우 : 비정상적인 상처 치유를 겪는 이유는 대단히 많은데 흔한 원인은 혈종, 비어있는 공간, 염증, 이물질 등등입니다. 초기에 이러한 상처치유가 정상적이지 않다면, 확실한 원인은 과감히 제거하고, 보조적 약물치료를 통해서 호전을 볼 수도 있고, 때때로 흉터가 많이 생기고 점점 몇 개월에 걸쳐서 악화되기 전에 비정상적인 흉터를 완전 제거하고 새로 흉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더 장기적인 예후가 좋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흉터 수술의 적용: 비정상적 흉터의 원인 제거 또는 초조기(봉합 이후 2주 이내에 시행되는 흉터 수술) 흉터성형]

2. 피부의 살이 모자라서 너무 당겨서 봉합해서 피부가 어쩔 수 없이 물리적으로 더 자극되거나, 너무 옥죄는 봉합이 된 경우 : 초기에 너무 옥죄는 봉합이 되어 있으면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실밥을 미리 뽑거나 또는 실이 아닌 재료를 이용해서 다시 흉터 수술에 준하여 다시 흉터를 조기 제거 후 봉합을 합니다. 만일 일부 피부가 결손이 되어서 살이 모자라서 생기는 비후성 반흔은 성형외과적인 수술 디자인방법을 통해서 피부의 긴장을 줄여주는 다양한 수술을 통해 흉터와 피부의 접히고 당겨지는 곳의 방향(물리에서 나오는 “벡터” 개념이 필요합니다)을 고려해서 피부에 충분한 여유가 생기도록 하는 흉터 수술을 해야 합니다. (흉터 수술의 적용: 흉터의 벡터를 바꾸는 초조기 및 조기흉터수술)

3. 흉터가 팔꿈치, 손가락 관절, 무릎같이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생긴 경우 : 이렇게 몸의 움직임이 많은 굴곡이 필요한 부위에는 비후성 반흔이 잘 생기는데 그 근본적인 이유는, 흉터의 탄력이 정상의 피부에 비해서 너무 부족하여 피부가 가진 여러 가지 특성 중에서, 피부의 늘어나는 성질이 흉터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즉, 흉터는 정상의 피부와는 다른 조직성분(엘라스틴 콜라겐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흉터 자체가 관절의 움직임으로 그냥 늘어나지 못하고 벌어지거나 넓어지는데, 이 넓어지는 자극에 흉터 속에서는 “너무 피부가 너무 모자라”는 신호가 오고, 그러면 살을 만들게 되는데 이 살을 만드는 과정에서 평평하게 만들어지지 못하고 부풀어 오르면서 옆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관절 부위에 생긴 흉터가 벌어지는 현상은 근본적으로는 몸의 기능이 중요해서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미용적인 면보다는 기능이 더 우선이고 훨씬 더 중요하니까요. 이런 경우에는 혈액 순환이 저해되지 않고 관절 기능이 최대한 개선되는 한에서 물리적으로 너무 많이 차오르는 흉터를 정렬할 수 있도록 하는 “흉터 압박요법”이 필요합니다. 흔히 화상 흉터가 생기면 압박의복이나 장치를 착용하게 되는데요. 사실상 흉터 억제를 위해 여러 가지 실리콘 등의 재료들이 있지만, 비후성 흉터를 줄여주는 가장 믿음직한 치료가 물리적인 압박 치료입니다. 물론 무조건 압박하면 안되고 혈액순환도 고려하여야 해서 제대로 된 압박치료를 해야 하죠. 관절 부위에 생긴 비후성 반흔에는 주사 요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약물이 비후성 반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떤 약물을 어떤 농도로 주사하는 가는 의사의 경험적 노하우에 해당이 됩니다. 하지만 손가락 발가락 무릎 등의 관절에 가까이에는 사지를 움직이게 하는 근육의 끈인 “건”과 각종 인대가 있는데 이런 곳에 주사를 너무 과량으로 잘못된 위치에 주사를 맞으면 건이 얇아지거나 심한 경우에는 파열될 수 있어서 주사치료는 상처 치료의 전문인 성형외과 의사에게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각 몸의 관절 부위의 해부학을 잘 알고 흉터의 핵심 코어에만 주사를 해야 하며, 과한 주사치료는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이렇게 관절에 생긴 흉터는 수술적 방법은 아주 오래 환자의 적극적인 압박요법이 없으면, 수술 후 오히려 흉터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는 가급적 수술은 시행을 안 하는 것이 더 권장됩니다. (흉터의 조기치료의 적용: 물리적 압박요법)

4. 피부의 새살이 나오는 곳에 피지선과 부속기가 너무 과도하게 항진된 경우 : 고등동물인 인간은 피부 재생에 있어서 다른 동물들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엄청난 재생 능력을 보여주는 동물들이 있는데, 제브라피시라는 인도의 담수어의 경우에는 거의 완벽하게 원래 피부의 색과 질감까지 재생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양서류나 파충류는 인간과 달라서, 도마뱀과 도룡뇽 같은 경우에는 잘 아시다시피 꼬리나 다리가 잘려도 새로운 사지나 꼬리가 다시 자라나게 됩니다. (Blastema) 하지만, 고등동물에서는 이러한 재생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쥐의 간의 재생력은 인간보다 훨씬 월등하고, 피부나 털의 재생력도 동물에서는 더 우월하게 잘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인간은 그에 비해서 피부의 재생이 형편없다고 봐야 하고 또 대부분은 정상의 피부가 되지는 못하고 흉터는 비정상적인 피부로 재생이 됩니다. 피부 자체의 상피세포, 피부의 기저세포층을 제외하고 다른 피부부속기(피부에 달려있는 조그마한 기관들)도 피부를 재생하고 새 살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그에 해당되는 것이 털의 모낭과 그 위의 털 중간 쯤에 위치한 줄기세포들과 피지선이 매우 중요한 살의 재생과 관련이 있고, 또 너무 과도한 살의 재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 털과 피지선의 기능을 간과하면 절대 안 되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의사들이 사실상 많지는 않죠. 피지선의 기능을 조절하고 털의 모낭세포에 대해서 적절한 조정을 통해서 과형성되는 흉터는 훤씬 줄어들게 됩니다. 흉터가 생긴 곳의 피지선의 기능 조절과 모낭세포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은 흉터치료와 창상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의 노하우에 해당이 됩니다. 이는 주사치료, 레이저치료, 약물요법, 화장품의 이용, 환자 스스로의 일상생활에서의 관리 등이 있습니다. (흉터 치료의 적용: 칵테일 주사치료, 레이저요업, 화장품 요법)

5. 콜라겐의 생성과 흡수의 균형 신호가 잘 잡히지 않아 콜라겐 생성이 너무 많은 경우 : 원래 흉터가 생기면 시간에 따라서 콜라겐의 생성이 80여일까지는 피크에 도달하다가 서서히 생산량이 줄고, 그 콜라겐의 종류도 변하면서 서서히 콜라겐의 흡수량이 생성량보다 많아져서 결국 새살을 만드는 양보다 별로 시원찮은 살은 줄이는 몸의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몸에서 이제는 천천히 전쟁이 끝났으니 안심하는 단계로 들어서는 것이죠. 그런데 이 평화를 찾아가는 시간은 아주 서서히 천천히 진행됩니다. 그래서 콜라겐의 생성 과정에서 조기에 이 콜라겐의 생성과 흡수를 안정화시키고 몸에서 평화를 찾았다는 신호를 가해주면 흉터가 더 많이 생기는 것이 줄어들게 됩니다. 비후성 흉터는 우리 몸에서 콜라겐을 과도하게 만들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좀 과하게 되어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과하지 않게 흉터를 살살 달래주면서 이제 그만 살을 만들어도 된다는 신호를 자꾸 주면 흉터도 조기에 안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흉터의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전쟁이 끝났다고 미리 우리 몸에 신호를 보내줄까요? 이는 의사의 노하우에 해당이 됩니다. (흉터 치료의 적용: 약물과 칵테일 주사요법 또는 교대주사요법)

6. 피부의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고 저하된 경우 : 피부의 나쁜 성분들이 잘 배출되어야 하는데 일단 흉터가 생기면 모공, 한공, 피지선의 배출이 원할하지 못해서 노폐물이 쌓이게 되죠. 이 배출이 잘 안되어도 흉터가 속으로 쌓여서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비후성 반흔에는 최대한 흉터 자체에서도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하고 최대한 피부 부속기의 원래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의사가 도와주고 환자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피부의 흉터를 만드는 군인들이 더 이상 일을 안하고 평화를 되찾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흉터에서 정상적인 노폐물 배출이 잘되도록 할 것인가? 이는 약물치료와 천연물질을 이용한 화장품 사용, 물리적인 요법 등이 함께 되어야 합니다. 비누의 선택에 이르기까지, 환자의 피부의 특성에 맞게 흉터를 잘 달래주어야 하며, 면역학적인 항진에 의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피부의 특성에 맞게 약물과 주사치료를 통해서 흉터 주위에 생기는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의사들마다 치료의 방법에 있어서 다른데 이는 각각의 의사의 노하우에 해당이 됩니다. (흉터치료의 적용: 약물요법, 간헐주사요법, 화장품사용, 물리요법의 병행)

7. 술, 음식이나 환자의 흉터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경우 : 우선 술은 흉터 생성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상처가 생긴지 80여 일까지는 절대 금지하는 것이 옳습니다. 또한 너무 기름기가 많은 음식도 몸에 상처가 생기면 자제하는 것이 좋고 피부의 재생에 정상적인 도움을 주는 천연 비타민 C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에서 합성된 동물성 또는 식물성 비타민 약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그 효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서로 다는 보고들이 많이 있어서 이는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 상처 치유와 관련되어 어떤 보조 영양제를 먹을지는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르셔야 합니다. (흉터 치료의 적용: 일상적 관리요법과 식이요법)

요약하면, 비후성 반흔의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모든 의학적 치료는 원인에 대한 의사의 정확한 진단, 이에 따른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치료, 환자와 의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상호 신뢰를 통한 지속적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와 같은 비후성 흉터에 대한 치료법은 각각의 의사의 경험과 실증적인 근거기반의 과학이므로 각각의 치료법은 의사에 따라서 다르고, 이는 의사들의 경험과 과학적 근거기반의 노하우입니다. 모든 치료에는 부작용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사전 설명과 동의의 과정이 있어야 하므로 모든 상세 치료 내용은 진료실에서 직접 흉터 치료에 경험이 많은 믿을 수 있는 성형외과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때때로 처음부터 잘못된 시작이 된 비후성 흉터들은 조기에 과감히 제거하고 새로 흉터 수술을 조기에 하는 것이 장기적인 예후에는 훨씬 좋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보조적으로 피부에만 집중을 해서 레이저, 주사 치료 등을 하는 것은 호전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때때로, 돈만 버리고 시간만 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흉터는 상처의 정상적인 치료의 과정을 잘 아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상의하셔야 합니다.

가. 비정상적 흉터의 근본 원인 제거 또는 초조기 흉터 수술
나. 흉터의 벡터를 바꾸는 조기 흉터수술
다. 물리적 압박 요법
라. 칵테일 주사치료, 교대주사요법, 간헐 주사요법
마. 레이저 치료
바. 화장품 사용
사. 일상적 환자 자가 관리요법 음식관리 요법


<본 의학 정보는 저의 개인적 경험과 문헌 고찰을 통해서 기록 및 정리한 것으로, 의사들에 따라서 저와는 위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으므로, 이 글만을 전적으로 믿으시면 안되고, 모든 의료 행위는 의료기관 내의 진료실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흉터 시술에는 그 흉터의 악화, 염증, 출혈 등의 부작용과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의료 정보는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에 수술의 사전 고지와 설명을 득하여 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환자와 의사의 상호 신뢰와 책임의 의무입니다. 모든 수술에는 흉터의 악화, 염증, 출혈 등의 일반적 수술 후유증 외에도 각각이 수술에 따른 고유한 후유증 및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며, 본 글에서 제시된 사진들은 사진 조작이 없는 이미지 사진이나 실물과 다를 수 있으며, 사진 촬영의 각도, 조명, 촬영 당시의 카메라 종류, 해상도, 이미지 편집 도구 등 촬영 조건과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에 따라 불가피한 왜곡현상이 발생 가능하므로 본 사진은 참고자료로만 판단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더 자세한 의학적 전문 정보나 수술 전후 결과들은 인터넷에 퍼진 사진과 후기들 믿지 마시고, 항상 진료실에서 의사와 직접 상의하시는 것이 진정한 의사-환자의 상호 존중과 신뢰의 기본 관계를 회복하는 우리의 노력입니다. >